경남 창원시는 21일 지역의 강소기업 6개 사를 '파워 히든 스타 기업'으로 선정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전문분야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 있는 ㈜킴(대표이사 김기수)은 최신 가공설비와 기술력을 보유한 초정밀기어 및 구동장치 전문 생산업체다. 1990년 창립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계산업 핵심기반인 정밀 구동부품과 구동장치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110억 원을 기록한 강소기업으로, 2013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성산구 성주동의 금형 전문회사로 1992년에 설립된 나라엠앤디㈜(대표이사 김영조)는 자동차 내장 부품용 금형과 가전제품 외관 부품용 금형 분야에 강하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지난해엔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매출액 3000억 원, 수출 1억 달러 달성이 목표이다.
성산구 성주도의 삼송(대표이사 이형찬)은 차량용 안전제품 전문 기업으로 1978년 설립됐다. 국내 유아용 카시트 업체 중 유일하게 차량충돌 시험용 장비(SLED)를 포함해 40여 종의 시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무역의 날에는 '1억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0억 원으로, 현재 근로자 850명을 고용하고 있다.
역시 성산구 성주동에 있는 해성디에스㈜(대표이사 조돈엽)는 반도체 부품 주로 생산한다. 1984년 설립돼 세계 유일의 RtR(반도체 생산 공정) 생산 기술과 세계 최초로 대면적 그래핀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2억 달러 수출탑'을 받았고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500억 원.
1998년에 창립된 의창구 팔용동의 ㈜대건테크(대표이사 신기수)는 산업용 케이블과 하드웨어 장비 제조가 전문 분야. 와이어 커팅 방전가공기와 케이블 어셈블리, 공작기계 제어함, 군용 시험장비 개발, 3D 프린터 등을 생산한다. 올해 6월 지식재산 창출 경남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240억 원이다.
마산회원구 봉암동의 ㈜한국전자기술(대표이사 전정현)은 2013년 창립된 벤처기업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제조회사다. 스마트폰용 고품질 보조배터리 생산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휴대폰 최대 유통업체인 디신통 그룹과 65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도 맺어다. 송성재 시 경제국장은 "히든 스타 기업들을 잘 지원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