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해성디에스, 임직원 자녀 ‘이색 성년식’ 유대인 성년식 본떠 ‘경제관념 형성’ 교육 미래 설계·기초경제 강의·종잣돈도 전달
해성디에스 임직원 자녀들이 지난 12일 강당에서 성년식 특강을 듣고 있다./해성디에스/
해성그룹 계열사인 창원산단 내 해성디에스㈜가 매년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거행하는 독특한 ‘성년식’이 눈길을 끈다. 해성디에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성년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12일 회사 내 강당에서 임직원 자녀 21명과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성디에스의 성년식은 우리의 전통적인 성년식과 달리 경제관념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강사의 성년식 특강을 통해 성년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는 시간을 시작으로, 미래 목표설계, 기초경제 강의, 성년 선언식과 종잣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된다. 종잣돈 전달은 유대인의 성년식인 ‘바르 미츠바(Bar Mitzvah)’를 본떠서 만든 것이다.
회사 측은 “2015년부터 시작된 해성디에스만의 특별한 성년식을 거쳐간 임직원 자녀 101명(4년 누적)은 같은 또래에 비해 조기에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갖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밝혔다.
독특한 형식을 통해 임직원 자녀들에게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해성디에스의 성년식 행사가 회사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대인들이 만 13세에 성년식을 갖는 것에 착안해 매년 성년식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만 13세가 되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이 돈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미래에 대한 설계를 도와 줄 수 있도록 성년식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